16. 탄소 순환 시스템: 지구 시스템의 기본 구조

탄소는 생물학적·화학적·지질학적 메커니즘을 통해 지구의 여러 저장소를 순환하며, 기후 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한다.

그러나 인간 활동으로 탄소 순환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이 균형이 무너지고,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있다.

제6장 탄소 순환 시스템(Carbon Cycle)

【출처: NOAA National Ocean Service. “What is the Carbon Cycle?”

Video Transcript

What is the carbon cycle? Carbon is the chemical backbone of all life on Earth. All of the carbon we currently have on Earth is the same amount we have always had. When new life is formed, carbon forms key molecules like protein and DNA. It's also found in our atmosphere in the form of carbon dioxide or CO2. The carbon cycle is nature's way of reusing carbon atoms, which travel from the atmosphere into organisms in the Earth and then back into the atmosphere over and over again. Most carbon is stored in rocks and sediments, while the rest is stored in the ocean, atmosphere, and living organisms. These are the reservoirs, or sinks, through which carbon cycles. The ocean is a giant carbon sink that absorbs carbon. Marine organisms from marsh plants to fish, from seaweed to birds, also produce carbon through living and dying. Over millions of years, dead organisms can become fossil fuels. When humans burn these fuels for energy, vast amounts of carbon dioxide are released back into the atmosphere. This excess carbon dioxide changes our climate — increasing global temperatures, causing ocean acidification, and disrupting the planet’s ecosystems.

영상대본 번역

"탄소 순환이란 무엇인가?" 탄소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화학적 골격입니다.
우리가 현재 지구에 가지고 있는 탄소는 예전부터 존재해 온 것과 동일한 양입니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할 때, 탄소는 단백질과 DNA 같은 핵심 분자를 형성합니다.
탄소는 또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탄소 순환은 탄소 원자가 자연스럽게 재사용되는 방식으로, 대기에서 지구 생명체로, 다시 대기로 끊임없이 순환합니다.
탄소는 주로 암석과 퇴적물에 저장되며, 나머지는 해양, 대기, 그리고 살아 있는 생물체에 저장됩니다.
이러한 저장소들은 탄소가 순환하는 ‘저장고’(또는 ‘싱크’)입니다.
해양은 거대한 탄소 저장소로, 탄소를 흡수합니다.
갯벌 식물에서부터 물고기, 해조류, 조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살아가고 죽으면서 탄소를 생산합니다.
수백만 년에 걸쳐, 죽은 생물들은 화석 연료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이러한 화석 연료를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해 태울 때,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다시 방출됩니다.
이 과잉의 이산화탄소는 기후를 변화시킵니다 — 지구 평균 기온을 상승시키고, 해양 산성화를 일으키며, 행성의 생태계를 교란시킵니다.

탄소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환경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소로, 대기, 해양, 육상 생태계, 그리고 지질권 사이를 순환한다. 탄소 순환은 지구 기후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는 지구의 온도와 기후 패턴을 조절하는 주요 온실가스 중 하나이다. CO₂는 지구의 자연적인 탄소 순환 메커니즘에 의해 흡수되고 제거되며, 이는 생물학적, 화학적, 지질학적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대기 중 CO₂는 자연적인 순환 시스템을 통해 해양과 육상 생태계로 흡수되고, 장기적으로는 지질권에 저장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탄소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예: 광합성, 해양 생물의 탄소 흡수), 화학적 메커니즘(예: 해수의 탄산화, 화학적 고정), 지질학적 메커니즘(예: 탄산염 암석 형성, 화석 연료 저장)을 통해 대기에서 제거된다. 이 메커니즘들은 지구의 자연적인 탄소 흡수원으로 작동하여 대기 중 CO₂ 농도를 조절하며, 이를 통해 지구 기후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그러나 인간 활동, 특히 화석 연료의 대규모 연소, 산림 벌채, 농업 활동 등은 이 자연적인 탄소 순환을 교란하고 있다. 산업화 이후 대기 중 CO₂ 농도는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이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자연적인 흡수 메커니즘이 더 이상 증가하는 탄소 배출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면서, 탄소 순환 시스템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장에서 대기 중 CO₂의 흡수와 제거를 중심으로 탄소 순환 시스템을 생물학적, 화학적, 지질학적 메커니즘을 통해 분석하고, 각각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며, 이를 통해 기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인간 활동이 이 자연적인 메커니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탄소 순환 시스템을 복원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적 대응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탄소순환시스템1)의 주요 메커니즘

탄소의 기본 개념

탄소(C)는 주기율표의 6번 원소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환경 시스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화학 원소이다. 탄소는 생명체의 기본 구성 요소일 뿐만 아니라,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자연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탄소는 다양한 화학적 형태로 존재하며, 주로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유기 탄소, 그리고 탄산염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형태들은 지구 대기, 해양, 육상 생태계, 그리고 지질권에서 서로 순환하며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탄소의 화학적 특성

탄소는 다른 원소들과 쉽게 결합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탄소 원자는 4개의 결합을 형성할 수 있어, 다양한 유기 분자 및 무기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탄소는 지구 생명체의 주요 구성 요소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핵산(DNA, RNA)과 같은 분자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탄소는 자연계에서 고체(석탄), 액체(석유), 기체(CO₂, 메탄)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어, 지구 환경의 여러 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저장되고 순환한다.

대기 중 탄소의 역할

대기 중 탄소는 주로 CO₂와 메탄(CH₄) 형태로 존재하며, 이들 화합물은 모두 온실가스로서 지구 기후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온실가스는 태양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단파 복사를 그대로 통과시키지만, 지구에서 방출되는 장파 복사를 흡수하여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CO₂는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주요 가스 중 하나로, 대기 중 농도가 증가할수록 지구의 평균 기온은 상승하게 된다.

탄소 순환 시스템

탄소 순환 시스템은 지구의 여러 저장소와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탄소가 이동하고 저장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탄소는 대기, 해양, 육상 생태계, 그리고 지질권 사이를 순환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환된다. 탄소 순환 시스템은 탄소를 저장하는 다양한 저장소들과 이를 흡수하고 제거하는 메커니즘들로 나눌 수 있다. 즉 탄소순환 시스템은 생물학적, 화학적, 지질학적 메커니즘을 통해 대기 중 CO₂가 흡수되고 제거되는 역할을 한다.

탄소 저장소

탄소 순환의 주요 저장소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먼저 대기는 주로 이산화탄소(CO₂)와 메탄(CH₄)의 형태로 탄소를 저장하며, 기후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기 중 CO₂는 온실가스로서 지구 기온을 조절하는 주요 요소다.

두 번째 해양은 대기 중 CO₂를 흡수하여 탄산염, 중탄산염으로 저장하며,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소 중 하나다. 해양은 탄소를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펌프 과정을 통해 흡수하고 저장한다.

세 번째, 산림, 초원, 습지 등 육상 생태계는 식물과 토양을 통해 탄소를 저장한다.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흡수되고, 일부는 토양에 유기 탄소로 저장된다. 

마지막으로 지질권은 탄산염 암석, 화석 연료와 같은 형태로 탄소가 오랜 시간 동안 저장된다. 이 저장소는 지구의 지질학적 활동에 의해 탄소를 대기로 다시 방출할 수 있다.

지구적 이산화탄소 총량을 시각화한 이미지
2021년 동안 지구 대기에 추가된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 총량을 시각화한 이미지. 이 이미지는 NASA의 궤도 탄소 관측선-2(OCO-2)와 고다드 지구 관측 시스템(GOES)의 모델링 및 데이터 동화 기술을 결합하여 제작.【출처: NASA 과학 시각화 스튜디오

북미 대륙을 중심으로 한 지구의 반구가 보이며, 특히 북반구 중위도 지역이 강조되어 있음.

붉은색/주황색 영역: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높은 지역을 나타냄. CO₂는 산업지역과 겨울철 식생이 활발하지 않은 지역에서 더 농도가 높게 나타남. 

투명한 대기층 구조: CO₂는 수평뿐 아니라 수직으로도 확산되며, 이 시각화는 지상에서부터 대기 상층부까지 농도 분포를 입체적으로 보여줌.

순환하는 기류 패턴: 북미 동부에서 북대서양 방향으로 흘러가는 흐름은 제트 기류(jet stream)나 대기 순환으로 인해 CO₂가 장거리 이동함을 보여줌.

적도 남쪽 지역은 상대적으로 녹색 식생이 많고 광합성이 활발한 지역이어서 CO₂ 농도가 낮게 표현됨.


탄소 저장과 순환

지구 시스템은 대기, 해양, 육상 생태계라는 세 가지 주요 탄소 저장소를 통해 탄소를 저장하고 순환시킨다.현재 가장 많은 탄소는 해양에 저장되어 있으며, 총 약 39,400 GtC(39조 4천억 톤), 즉 전 지구 탄소 저장량의 약 91.9%를 차지한다. 이 중 대부분은 무기 탄소(Dissolved Inorganic Carbon, DIC) 형태로 심층 해양(deep ocean)에 저장되어 있으며, 그 양은 약 38,100 GtC에 이른다. 나머지 1,300 GtC는 생물 펌프(biological carbon pump)를 통해 유기 탄소 형태로 장기 저장되어 있다.

대기에는 현재 약 870 GtC(약 8,700억 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으며, 이는 전 지구 탄소의 2%에 해당한다. 이 탄소는 주로 이산화탄소(CO₂) 형태로 존재하며, CO₂의 분자량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276 Gt(3조2천7백6십억 톤)에 해당한다. 대기 중 CO₂는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주된 기체로, 기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육상 생태계에는 총 3,170 GtC(3조 1,700억 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으며, 이는 전 지구 탄소의 약 7.4%에 해당한다. 이 중 약 2,500 GtC는 토양에 저장되어 있고, 670 GtC는 식물 바이오매스(잎, 줄기, 뿌리 등)에 분포한다. 특히 토양 유기 탄소만 해도 약 1,550 GtC에 달하는데, 이는 대기 탄소량의 약 두 배에 해당할 만큼 큰 저장소이다.

산업화 이후 탄소 배출

산업화(1750년) 이후, 인간의 화석연료 연소, 산림 파괴 등의 활동을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60~400억 톤의 CO₂가 배출되고 있다. 이 중 약 25~30%(약 95~114억 톤)은 해양이 흡수하고, 약 30%(약 114억 톤)은 육상의 생태계가 흡수, 나머지 약 40~454%(약 152~171억 톤)가 여전히 대기에 남아 지구를 데우고 있다. 이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탄소 순환의 주요 메커니즘

탄소는 이러한 저장소 간에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이동한다. 탄소는 대기, 해양, 육상 생태계, 지질권 사이를 순환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환된다. 각 메커니즘은 특정한 과정을 통해 탄소를 흡수하고 제거하며, 지구 기후 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한다. 자연적인 탄소 순환은 크게 생물학적 메커니즘, 해양 화학적 메커니즘, 지질학적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진다.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탄소가 살아 있는 생명 활동을 통해 대기에서 흡수되고, 다시 환경으로 되돌아가는 순환의 첫 고리다. 광합성은 그 출발점에 있으며, 식물과 해양의 식물성 플랑크톤은 대기 또는 해수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유기물로 전환한다. 이렇게 전환된 탄소는 생물체의 조직을 구성하고, 생명 활동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육상 생태계와 해양 생물 모두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소를 유기물 형태로 포획하며, 이는 일시적인 탄소 저장소로 기능한다. 하지만 생명의 흐름은 정지하지 않는다. 생물체가 죽고, 분해가 시작되면 그 속에 저장되었던 탄소는 다시 대기로 방출되거나, 일부는 토양이나 해저 퇴적물에 유기 탄소로 축적된다. 생명은 탄소를 빌려 쓰고, 다시 순환의 고리로 돌려주는 유기적 매개체인 셈이다.

해양은 단순한 탄소 저장소를 넘어, 지구의 화학적 평형을 조절하는 거대한 반응 용기다. 대기 중 CO₂는 해수에 용해되어 탄산, 중탄산염, 탄산염으로 변환된다. 이 화학 반응은 단순한 물리적 흡수가 아니라, 해양 내에서 탄소가 보다 안정적인 형태로 고정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해양의 화학적 메커니즘은 탄소를 수십 년에서 수천 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보존할 수 있게 하며, 동시에 대기 중 CO₂ 농도의 변화를 완충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일부 탄소는 해류나 수온 변화에 따라 다시 대기로 방출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구 기후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조절자 역할을 한다.

지질학적 메커니즘은 탄소 순환의 가장 느리지만 가장 장기적인 축이다. 탄산염 암석의 형성, 석유·석탄 등의 화석 연료 축적은 수백만 년에 걸쳐 이루어지며, 탄소를 지각 깊숙이 봉인한다. 예컨대 석회암은 과거의 해양 생물 껍질이나 CO₂가 고정된 결과물이고, 화석 연료는 고대 유기물이 압력과 열에 의해 변성되어 만들어진 탄소의 저장고다.

이렇게 저장된 탄소는 대부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되지만, 지각 운동이나 화산 활동을 통해 일부가 다시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이 메커니즘은 탄소의 순환 속도는 느리지만,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지구의 탄소 총량을 조절하는 근본적 평형자 역할을 한다.

메커니즘 간의 상호작용

탄소 순환 시스템은 고립된 메커니즘의 집합이 아니다. 생물학적, 해양·화학적, 지질학적 메커니즘은 서로 얽히고 연결되며, 하나의 통합된 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예컨대 식물이 광합성으로 흡수한 탄소는 생장 과정에서 유기물로 저장되지만, 생물체가 죽은 후에는 분해 과정을 거쳐 다시 대기 중으로 방출되거나 토양 유기 탄소로 축적된다.

마찬가지로, 해양이 흡수한 CO₂는 물속에서 중탄산염이나 탄산염으로 고정되어 오랜 시간 저장되기도 하지만, 수온 상승이나 해류 변화에 따라 다시 대기 중으로 방출되기도 한다. 또한 해양 생물의 껍질로 축적된 탄산염은 해저 퇴적을 거쳐 암석화되며, 이 암석은 수백만 년 뒤 지각 운동이나 화산 활동을 통해 다시 탄소를 대기로 방출한다.

이처럼 탄소는 고정된 상태와 순환 상태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다양한 메커니즘의 교차로를 통해 지구 시스템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탄소 순환 시스템은 단순한 물질의 흐름이 아니라, 생명과 지질, 해양과 대기의 상호작용이 얽힌 복합적 구조이며, 바로 이 상호작용이 지구 기후에 균형을 유지시켜주고 있다.

탄소 흡수와 제거의 중요성

탄소 순환의 핵심은 대기 중 CO₂가 자연적인 메커니즘을 통해 흡수되고 제거된다는 데 있다. 이 과정은 지구 기후 시스템의 평형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광합성을 통해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포획하고, 해양이 물리적·화학적 방식으로 탄소를 흡수하며, 지질권이 이를 장기적으로 고정하는 메커니즘은 모두 지구의 평균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자연의 조절 장치들이다.

그러나 인간의 개입은 이 섬세한 조율을 무너뜨리고 있다. 화석 연료의 대규모 연소, 산림의 무분별한 벌채, 농업과 토지 이용 변화 등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그 속도는 자연이 탄소를 흡수하고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 다시 말해, 탄소 순환 시스템은 지금 ‘과부하’ 상태에 있다.

탄소는 지구 시스템 전반을 연결하는 실과 같다. 그것은 대기와 해양, 육상 생태계와 지질권을 오가며 순환하고, 생물학적·화학적·지질학적 메커니즘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저장된다. 이들 메커니즘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균형 잡힌 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적 균형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점차 교란되고 있으며, 그 결과,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탄소 순환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단지 생태학적 지식을 넘어, 기후 변화 완화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실질적 해법의 출발점이 된다.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생물학적,해양·화학적, 지질학적 탄소 순환 메커니즘에 대해 살펴보자.(끝)


📌 주(註)

1) 탄소 순환이란? 대기‧해양‧생물권‧토양‧암석권 사이를 탄소가 이동하며 저장소(저장)흐름을 지속적으로 형성하는 지구 시스템의 순환 과정이다.
탄소 순환에 대한 설명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였다. 

NOAA 대기·해양 관측으로 본 탄소 저장소·플럭스 인포그래픽
NASA EO 위성 시각자료로 이해하는 글로벌 탄소 흐름
Global Carbon Project 연례 Global Carbon Budget – 배출·흡수 최신 수치
IPCC AR6 WG I Ch. 5 “Global Carbon and Other Biogeochemical Cycles”

🔙 연재 순서 보기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2. 균형이 무너진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1. 인간 활동과 탄소 순환 시스템의 불균형

19. 해양·화학 메커니즘 ②: 바다에서 탄소는 어떻게 변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