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서의 CO₂ 암석화
NASA Earth Observatory: Ocean Carbonate Chemistry
https://climate.mit.edu/explainers/ocean-alkalinity-enhancement?utm_source=chatgpt.com
CarbFix project (아이슬란드 바살트 주입 실험)
육지에서의 CO₂ 암석화
1. 화학적 풍화
https://rock.geosociety.org/net/gsatoday/archive/9/11/pdf/i1052-5173-9-11-1.pdf?utm_source=chatgpt.com
Wikipedia – Carbonate–silicate cycle
2. 물리적 풍화
Wikipedia – Weathering
USGS – Weathering and Erosion
https://www.ft.com/content/ffc2d60d-49fd-4d8c-ba2f-ee55b0447dff?utm_source=chatgpt.com
3. 생물학적 풍화
Wikipedia – Biological Weathering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0016703792903008?utm_source=chatgpt.com
Science Direct – Biotic enhancement of weathering
지질학적 메커니즘 (지질학적 탄소 고정)
지질학적 메커니즘은 지구의 지질 활동을 통해 탄소가 긴 시간 동안 고정되거나 방출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이는 매우 느리게, 수백만 년에 걸쳐 진행되며, 대기 중 탄소의 양과 지구 기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산화탄소(CO₂)의 흡수와 제거의 주요 지질학적 메커니즘은 암석화다.
해양에서 이산화탄소(CO₂) 암석화
암석화(lithification)는 해양에서 이산화탄소(CO₂)가 탄산염 형태로 침전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암석으로 변하는 과정이다.
암석화 과정은 해양 내에서 이산화탄소가 화학 반응을 통해 고체 형태로 변환되는 중요한 과정으로, 이는 해양이 장기적으로 대기 중의 CO₂를 격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다. 이 과정을 해양 탄산염화 또는 탄산염 석출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다음 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
탄산염의 침전과 퇴적
해양에서 침전과 퇴적 과정은 CO₂ 암석화에서 중요한 단계로, 대기 중의 CO₂가 해양으로 흡수된 후, 최종적으로 고체 형태로 해저에 저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침전은 화학적으로 일어나고, 퇴적은 물리적으로 발생한다.
대기 중 CO₂가 해양으로 흡수되면, 물과 반응하여 탄산(H₂CO₃)을 형성하고, 이는 다시 중탄산염 이온(HCO₃⁻)과 탄산염 이온(CO₃²⁻)으로 분해된다. 이 탄산염 이온(CO₃²⁻)은 바다에 녹아 있는 칼슘 이온(Ca²⁺)과 결합하여 탄산 칼슘(CaCO₃)을 형성한다. 칼슘 이온(Ca²⁺) + 탄산염 이온(CO₃²⁻) → 탄산 칼슘(CaCO₃)
침전(Precipitation
침전 과정은 해양 내에서 이온들이 결합하여 고체 물질을 형성하는 화학적 과정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대기에서 해양으로 흡수된 CO₂는 물과 반응하여 탄산을 형성하고, 이 탄산은 중탄산 이온과 탄산염 이온으로 변환되고, 이때 해수에 존재하는 칼슘 이온 (Ca²⁺) 또는 마그네슘 이온 (Mg²⁺)과 같은 양이온들이 탄산염 이온과 결합하여 탄산 칼슘 또는 탄산 마그네슘 (MgCO₃)을 형성하는데 이 탄산 칼슘은 해수 속에서 용해되지 않고, 고체 형태로 변환되고 이 고체 형태가 침전되는 것이다. 이것이 화학적 침전이다. 여기서 고체 형태란 탄산 칼슘 결정체로서 주로 방해석(Calcite)과 아라고나이트(Aragonite) 등을 말한다. 소라와 조개 껍데기는 탄산 칼슘으로 이루어졌으며 결정형은 주로 아라고나이트이지만, 안쪽 진주층은 방해석과 혼합되어 있다.
탄산 칼슘은 많은 해양 생물들이 생체 구조를 형성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산호초는 탄산 칼슘을 사용하여 단단한 구조물을 만들고, 조개류, 굴, 달팽이 등은 그들의 껍질을 형성하며, 석회성 플랑크톤(예: 유공충과 코콜리스 같은 미세 플랑크톤)은 탄산 칼슘 껍질을 만든다. 이 생물들이 죽으면, 그들의 탄산 칼슘 구조물은 해저로 침전되어 퇴적물이 된다.
퇴적 (Sedimentation)
침전된 고체 입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력에 의해 해저로 천천히 가라앉는다. 이러한 과정을 퇴적(sedimentation)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두 가지 주요 경로를 통해 이루어진다.
먼저, 해수 내에서 CO₂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생성된 탄산칼슘(CaCO₃)과 같은 고체 물질이 침전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침전물은 보통 미세한 고체 입자 형태로 존재하며, 중력에 의해 직접 해저로 가라앉는다. 이 과정은 물리·화학적 작용에 의해 자발적으로 일어나며, 생물의 개입 없이도 해양의 무기적 탄소가 해저에 고정되는 중요한 경로 중 하나이다.
다음으로, 해양 생물들이 탄산염 이온(CO₃²⁻)을 이용해 껍질이나 골격을 형성하는 경우이다. 굴, 소라, 조개, 산호 같은 생물들은 탄산 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껍질을 만들고, 이들이 죽으면 그 잔해가 해저에 축적된다. 이들 생물들에서 나오는 탄산염 물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압축되며, 결국에는 퇴적암(limestone, chalk )등으로 전환되어 장기적인 탄소 저장소 역할을 한다.
해저 퇴적층의 형성과 암석화
시간이 지나면서 해저로 퇴적된 탄산 칼슘(CaCO₃) 고체 입자들은 계속해서 축적되고, 층을 이룬다. 이 퇴적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퇴적물과 압력을 받아 점점 더 밀집되며, 수백만 년 동안 점차적으로 단단한 퇴적암(석회암 등)으로 변한다. 이 과정이 바로 암석화 (Lithification)다.
암석화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과정으로, 이러한 퇴적암이 형성되면 대기에서 바다로 유입된 이산화탄소(CO₂)는 암석 형태로 수백만 년 동안 해저에 고정되어 장기적인 탄소 격리 역할을 하게 된다.
해양에서 암석화 과정 요약
①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가 해양에 흡수 ➛ ② 해수에서 이산화탄소(CO₂)가 탄산염 이온(CO₃²⁻)으로 변환 ➛ ③ 칼슘 이온(Ca²⁺)과 탄산염 이온이 결합하여 탄산 칼슘(CaCO₃) 침전물 형성 ➛ ④ 침전된 탄산 칼슘이 해저로 퇴적 ➛ 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적물이 압축되어 퇴적암으로 변환(암석화)된다.육지에서 이산화탄소(CO₂) 암석화
육지의 암석도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한다. 이는 대기 중 CO₂가 암석과 화학 반응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구 시스템에서 제거되고 고정되는 자연적 과정이다.
암석이 CO₂를 흡수하는 주된 메커니즘은 화학적 풍화다. 물리적 풍화는 화학적 풍화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다. 생물학적 풍화도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석의 CO₂흡수는 풍화 과정을 통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이를 화학적으로 고정하는 자연적인 과정이다.
이 과정은 암석이 외부 환경, 특히 CO₂와 물과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 진행된다. CO₂는 암석 내부로 흡수되어 탄산염 광물(예: 탄산 칼슘(CaCO₃), 탄산 마그네슘(MgCO₃) 등의 형태로 안정화된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지구의 탄소 순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기 중 CO₂ 농도를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
암석의 CO₂ 흡수 메커니즘에는 화학적 풍화와 물리적 풍화, 그리고 생물학적 풍화 3가지가 있다.
암석의 CO₂ 흡수 메커니즘으로서 화학적 풍화
화학적 풍화 과정
화화적 풍화를 통한 CO₂ 흡수란 대기 중 CO₂가 암석과 반응하여 암석을 화학적으로 변형시키고, 그 과정에서 CO₂가 고정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 과정은 주로 물, 산소, CO₂와 같은 물질이 암석과 반응함으로써 일어나며, 장기적으로 지구의 탄소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학적 풍화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는 탄산화이다. 이 과정에서 대기 중CO₂가 물과 결합하여 탄산(H₂CO₃)을 형성하고, 탄산이 암석에 포함된 광물과 반응하여 이를 분해한다.
예를 들어, 칼슘 규산염(CaSiO₃)과 같은 규산염 광물1)은 CO₂와 물과 반응하여 탄산칼슘(CaCO₃)와 이산화규소(SiO₂)를 형성한다. 이 반응은 이산화탄소를 고체 상태로 안정화하여 장기적으로 격리한다. 이 탄산염 광물은 매우 안정적이며, 수백만 년 동안 지구의 탄소 저장소로 작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수화는 물이 암석의 광물과 결합하여 광물의 화학적 구조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이때 CO₂는 물에 용해된 상태로 광물에 침투하여 반응을 촉진한다. 수화 반응은 암석을 분해하고 CO₂를 고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올리빈(감람석)이나 휘석 같은 마그네슘과 철이 풍부한 규산염 광물)은 물과 CO₂와 반응하여 새로운 광물과 탄산염을 형성한다.
세 번째, 용해는 암석이 물에 녹는 과정에서 CO₂와 반응하는 경우다. 탄산을 포함한 물이 암석의 구성 성분을 녹일 때, 이산화탄소는 이 과정에서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탄산염 광물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석회암이나 대리석 같은 탄산염 암석은 물과 CO₂에 쉽게 용해되어 탄산염 광물로 변환된다.
이 반응에서 탄산 칼슘(CaCO₃)이 물과 CO₂와 반응하여 탄산수소칼슘(Ca(HCO₃)₂)으로 변환된다. 이 과정에서 CO₂가 물에 용해되어 대기 중에서 제거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물에서 침전되면 다시 탄산 칼슘 형태로 고정된다.
마지막으로 산화를 통한 CO₂ 흡수다. 주로 철이 포함된 암석이 산소와 결합해 산화물로 바뀌는 과정으로, 이로 인해 형성된 광물은 후속 반응에서 CO₂와 결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예를 들어, 철이 풍부한 광물은 산화되면서 붉은색의 철 산화물로 변환되고, 이후 화학적 풍화 과정에서 CO₂를 흡수할 수 있다.
화학적 풍화의 요소들
그렇다면 화학적 풍화를 위해서는 어떠한 요소들이 있어야 하는가?
우선 암석의 종류가 중요하다. 규산염 광물(현무암, 화강암)과 탄산염 광물(석회암, 대리석)은 화학적 풍화 과정에서 CO₂를 흡수하는 방식이 다르다. 규산염 광물은 풍화 속도는 느리지만 탄소 고정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탄산염 광물은 반응 속도가 빠르지만 그만큼 불안정하다.
다음이 기후조건이다. 기후는 화학적 풍화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물과 CO₂의 화학적 반응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며, 열대 지역에서는 화학적 풍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암석의 표면적도 중요하다. 이 표면적이 클수록 CO₂와의 접촉이 더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화학적 풍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물리적 풍화는 암석을 더 작은 입자로 부수어 화학적 풍화를 촉진한다.
마지막으로 시간이다. 화학적 풍화는 수천 년에서 수백만 년에 이르는 매우 느린 속도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장기적으로 대기 중 CO₂를 지속적으로 흡수하여 지구의 탄소 순환을 조절하는 중요한 자연적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흡수된 CO₂가 고정되는 암석의 주요 장소
암석의 화학적 풍화 과정에서 CO₂가 고정되는 장소는 주로 암석 내부, 퇴적물, 그리고 해저와 같은 지구 표면의 다양한 지질학적 환경이다. 이 고정 과정에서 CO₂는 안정적인 형태인 탄산염 광물로 변환되어 지질학적으로 장기간 동안 저장된다.
첫째, 화학적 풍화가 진행되면서 암석의 표면과 내부에서 CO₂가 고정된다. 규산염 광물과 탄산염 광물들은 화학적 풍화를 통해 CO₂와 반응하여 탄산 칼슘(CaCO₃), 탄산마그네슘(MgCO₃) 등의 탄산염 광물을 형성한다. 이 과정은 암석의 표면이나 균열을 따라 진행되며, 결국 암석 자체에 CO₂가 고정된다.
둘째, 육지에서 화학적 풍화를 통해 분해된 암석은 퇴적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CO₂가 계속해서 탄산염 형태로 고정된다. 강이나 바람에 의해 운반된 퇴적물은 강 하류, 호수, 해양 퇴적층 등으로 쌓이면서 탄소를 지속적으로 저장한다. 예를 들어, 석회암과 같은 탄산염 암석은 CO₂를 풍화 과정에서 흡수하고, 퇴적층에 쌓이면서 대규모 탄소 저장소로 작용한다.
셋째, 해양과 해저 퇴적층이다. 해양은 대기 중 CO₂를 흡수하는 중요한 저장소다. 해수에 용해된 CO₂는 해저 암석 및 퇴적층과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탄산염 형태로 해저에 고정된다. 이 과정은 주로 해양의 탄산염 화학 반응을 통해 진행되며, 해저 퇴적층은 CO₂를 장기적으로 격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해양 열수 분출구와 같은 지점에서 해저에서 암석과 CO₂가 만나면서 현무암 같은 화산암이 CO₂를 흡수하여 탄산염 광물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반응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해저에 고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넷째, 석회암과 대리석 같은 탄산염 암석층은 원래부터 대기 중 CO₂가 고정되어 형성된 탄산염 암석이다. 이 암석들은 화학적 풍화 또는 지질학적 활동을 통해 다시 CO₂를 흡수하고 고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암석들은 대규모로 CO₂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소 역할을 한다. 이러한 암석층은 지구의 대륙 지각에서 매우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CO₂를 지속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
암석의 다양한 장소에서 CO₂가 고정되는 과정은 수백만 년에 걸쳐 진행되며, 지구의 기후를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석 내부, 퇴적물, 해저에 고정된 CO₂는 지질학적으로 안정된 형태로 저장되어 대기 중 CO₂ 농도를 감소시키고, 탄소를 장기간 격리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암석의 CO₂ 흡수 메커니즘으로서 물리적 풍화
물리적 풍화는 외부 환경의 물리적 요인(온도 변화, 압력, 물의 동결 및 융해, 바람, 강수 등)에 의해 암석이 기계적으로 부서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이다.
물리적 풍화는 암석을 작은 입자로 부수어 표면적을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화학적 풍화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암석의 화학적 성분은 변하지 않는다.
물리적 풍화는 직접적으로 CO₂를 고정하지는 않지만, 암석을 부수고 더 작은 입자로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적 풍화가 일어날 수 있는 표면적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CO₂ 흡수를 촉진한다.
화학적 풍화는 주로 물과 CO₂가 암석과 반응하여 탄산염 광물을 형성하는 과정이므로, 물리적 풍화로 인해 암석 표면이 더 많이 노출되면 이러한 화학적 반응은 더 쉽게 일어난다.
암석 종류별 물리적 풍화의 영향
우선 현무암은 화학적 풍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규산염 광물이다. 물리적 풍화가 진행되면 CO₂와 접촉 면적이 늘어나면서 화학적 풍화 속도가 빨라지고 CO₂ 고정 능력이 높아진다.
현무암은 지질학적으로 ‘고철질(mafic) 화성암(igneous rock)’으로 분류되며, 주로 마그네슘(Mg)과 철(Fe)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고철질'이라는 용어 자체가 마그네슘(magnesium)과 철(ferric)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듯이, 현무암은 이러한 금속 원소들이 풍부한 대표적인 화산암으로 지표 가까이에서 마그마가 빠르게 냉각되며 형성된 분출암이다.
현무암은 기후 안정과 탄소 순환의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암석은 풍화되면서 대기 중 CO₂와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탄산염 광물(예: 탄산마그네슘(MgCO₃))을 형성하며, 이 과정을 통해 CO₂를 고정한다. 예를 들어, 감람석(olivine)이라는 광물은 현무암에서 흔히 발견되는데, 이 광물은 물과 CO₂에 노출될 경우 마그네슘 이온(Mg²⁺)을 방출하고, 이는 탄산염을 형성하며 CO₂를 안정적으로 고정한다. 이 반응은 자연 상태에서 매우 천천히 진행되지만, 지질학적으로는 대기 중 탄소를 수백만 년 동안 고정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현무암은 최근에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인위적으로 대기 중 CO₂를 주입하여 현무암층과 반응시키는 실험적 프로젝트들이 아이슬란드나 인도, 미국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 초래한 온실가스 문제를 지구의 자연 풍화 메커니즘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2)
결론적으로, 현무암은 마그네슘과 철이 풍부한 고철질 화성암이며, 지구의 탄소 순환에서 자연적 CO₂ 고정 메커니즘의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한다. 이는 단순한 암석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기후 위기 시대에 잠재적인 ‘지질학적 탄소 저수지’로서 가치도 함께 지닌다.
반면 화강암은 석영, 장석, 운모 등 다양한 광물로 이루어진 규질 화성암으로, 현무암에 비해 CO₂ 흡수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화강암도 화학적 풍화를 통해 CO₂를 흡수한다.
화강암의 주성분인 장석은 CO₂와 반응하여 카올린 같은 점토 광물로 변환되면서 CO₂를 흡수한다. 이 반응에서 장석은 CO₂와 물을 만나 탄산 칼슘(CaCO₃)을 형성한다. 화강암은 CO₂를 더 느리게 흡수하지만, 풍화가 진행될수록 장기적으로 많은 양의 CO₂를 격리할 수 있다
석회암은 대부분 탄산 칼슘(CaCO₃)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기 중 CO₂를 직접 흡수하여 탄산염으로 고정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석회암이 풍화될 때 CO₂와 재결합하여 CO₂를 다시 대기 중으로 방출할 수 있지만, 풍화 초기에는 CO₂를 흡수하는 역할도 한다.
암석의 이산화탄소(CO₂) 흡수의 중요성
암석의 이산화탄소(CO₂) 흡수는 지구의 탄소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장기적으로 기후 안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 중요성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소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가 대기 중 CO₂ 농도 조절이다. 암석의 CO₂ 흡수는 대기 중 CO₂ 농도를 조절하는 자연적인 메커니즘 중 하나이다. 화학적 풍화 과정에서 CO₂가 제거됨으로써 지구의 기후는 장기적으로 안정된다. 이러한 자연적인 CO₂ 흡수 과정은 수백만 년에 걸쳐 대기 중 CO₂ 농도를 낮추어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고 기후를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다음이 지구 기후 안정화다. 암석의 화학적 풍화 작용은 지구 기후 시스템의 중요한 피드백 메커니즘 중 하나다. 기온이 상승하면 화학적 풍화율이 증가하여 더 많은 CO₂가 흡수된다. 반대로 기온이 낮아지면 풍화율이 줄어들어 대기 중 CO₂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피드백은 지구 기후를 장기적으로 안정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암석의 CO₂ 장기 저장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석이 대기 중 CO₂를 흡수하고 고정하는 과정은 탄소를 오랜 시간 동안 지구 시스템 내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해양으로 운반된 탄산염은 바다에서 새로운 광물(예: 석회암)로 변환되어 수백만 년 동안 탄소가 고정된다. 이러한 과정은 지구의 탄소 순환 시스템의 붕괴를 방지하고, CO₂가 빠르게 대기 중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한다.
이밖에 암석은 대기 중 CO₂와 해양 산성화 감소에 기여한다.
인간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CO₂ 배출량은 화석 연료 연소와 산업화로 인해 크게 증가했다. 암석의 CO₂ 흡수 메커니즘은 CO₂ 증가를 일부 완화할 수 있는 자연적인 방어 메커니즘이지만, 그 속도는 매우 느리다. 따라서 이 과정은 현대 기후 변화에 즉각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대기 중 CO₂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대기 중 CO₂가 암석을 통해 흡수되어 해양으로 운반되면, 이는 해양 산성화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탄산염이 바다로 유입되면 해양 내에서 중화 작용이 일어나면서 해양의 산성화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암석의 CO₂ 흡수는 대기 중 CO₂ 농도를 장기적으로 조절하고 지구의 기후를 안정화시키며, 탄소를 지구 시스템 내에 오랜 시간 동안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산화탄소(CO₂) 암석화의 한계
암석이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하는 과정은 지구의 자연적인 탄소 순환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은 화학적이고 물리적 풍화 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CO₂가 대기에서 제거되어 탄산염 형태로 고정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한계가 있다. 주요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3)
첫 번째가 시간적 한계다. 암석이 CO₂를 흡수하는 과정은 매우 느리다. 수백만 년에 걸쳐 이루어지며, 현대의 급격한 CO₂ 배출 증가에 비해 대기에서의 CO₂를 즉각적으로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즉, 지구 시스템의 자연적인 암석 풍화는 인간 활동에 의해 빠르게 증가하는 CO₂ 농도를 제어하기에는 너무 느리다.
두 번째가 흡수 능력의 제한이다. 암석이 CO₂를 흡수하는 능력은 일정량에 도달하면 한계에 다다른다. 자연적인 암석 풍화 작용은 특정 지질 환경에서만 활발히 일어나며, CO₂가 풍화된 암석에 의해 고정되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현재의 탄소 배출 수준에 비하면 이 과정에서 흡수되는 CO₂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다.
세 번째가 지질 조건의 의존성이다. 암석이 CO₂를 흡수하는 능력은 지역의 기후, 지형, 암석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사암이나 석회암은 다른 암석에 비해 더 많은 CO₂를 흡수할 수 있지만, 이러한 암석이 지구 전역에 골고루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흡수 능력에는 제한이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 조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CO₂가 암석에 흡수되기 위해서는 암석이 물과 접촉하는 등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며,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의 변화는 이러한 조건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건조한 지역에서는 풍화 작용이 제한적이므로 CO₂ 흡수량도 감소한다.
결론적으로, 암석에 의한 CO₂ 흡수는 지구의 자연적인 탄소 순환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현대의 급격한 CO₂ 증가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만큼 충분히 빠르거나 강력하지 않다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암석의 CO₂ 흡수 메커니즘으로서 생물학적 풍화
암석의 이산화탄소(CO₂) 흡수 메커니즘에서 생물학적 풍화(Biological Weathering)는 식물, 미생물, 동물과 같은 생물들이 암석을 물리적으로 분해하거나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CO₂를 흡수하는 화학적 풍화를 촉진하는 과정이다.
생물학적 풍화는 생물적 활동에 의해 암석이 변형되거나 분해되면서, 대기 중 CO₂를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킨다. 이 과정은 물리적 풍화와 화학적 풍화를 결합한 방식으로 작용하여 암석의 풍화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CO₂를 고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물학적 풍화는 주로 식물의 뿌리, 미생물, 지의류와 균류, 동물(지하에 굴을 파는 동물이나 지렁이 같은 무척추동물) 들에 의해 발생한다.
식물 뿌리와 미생물의 화학적 작용
식물의 뿌리는 유기산(예: 옥살산, 시트르산)을 분비하여 주변 암석에 화학 반응을 유도한다. 이는 규산염 광물의 용해를 촉진하여 CO₂를 흡수하는 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대기 중 CO₂가 중탄산염(HCO₃⁻)으로 변환되어 하천으로 흘러가고, 해양에 도달한 후 탄산염 암석으로 고정될 수 있다.
지의류, 균류, 세균의 기여
지의류(이끼류)나 균류는 암석 표면에 정착하여 천천히 광물질을 침식시키며 산성 물질을 생성한다.
일부 박테리아는 철, 황 등 금속 원소를 산화시키며 암석을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CO₂ 고정에 기여할 수 있다.
지하생물(동물)의 물리적 촉진
지렁이, 개미, 두더지 같은 동물은 토양을 섞고 암석을 노출시킴으로써, 물리적 풍화를 촉진한다.
이는 뿌리 및 미생물과 상호작용하며 CO₂ 흡수율을 높인다.
결과: 장기적인 CO₂ 고정과 지질학적 의미
이렇게 생물학적 풍화로 생성된 이온(칼슘이온Ca²⁺과 중탄산염HCO₃⁻)들은 하천을 통해 해양으로 이동하고, 해양 생물의 껍질 또는 무기 침전 과정에서 탄산칼슘(CaCO₃)으로 고정되며, 장기적으로는 석회암, 백악 등 퇴적암으로 전환되어 수백만 년 단위로 CO₂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생물학적 풍화는 식물과 미생물, 동물의 활동을 통해 암석의 분해를 촉진하고, 이 과정을 통해 대기 중 CO₂를 흡수하여 해양과 암석으로 고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지질학적 탄소 순환의 출발점이자 자연적 탄소 제거 과정의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다. (끝)
각주
1) 규산염 광물은 지구 지각의 약 90% 이상을 구성하며, 지질학적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광물들은 지각과 맨틀의 주요 성분으로, 다양한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규산염 광물은 풍화 과정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하고, 이를 고정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여 지구의 탄소 순환에 기여한다. 규산염 광물은 규소(Si)와 산소(O)가 결합한 사면체 구조를 기반으로 하며, 이 구조가 어떻게 배열되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의 규산염 광물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규산염 광물에는 감람석, 휘석, 각섬석, 운모, 석영, 장석 등이 있으며, 이들은 지각에서 중요한 암석을 형성하고 있다. ↩
2) https://www.wired.com/2016/06/iceland-pumped-co2-underground/?utm_source=chatgpt.com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arbon_capture_and_storage_projects?utm_source=chatgpt.com
https://www.carbfix.com/how-it-works?utm_source=chatgpt.com ↩
3) https://pure.hw.ac.uk/ws/files/54311663/ERW_and_UK_crops_FINAL_24_Jan_2022_1_.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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